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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그대는' 빅밴드 편곡 여름밤 불면의 콤비 모기+더위님들 덕분에 해도 아직 안일어난 새벽 시간에 정신이 말똥말똥해졌다. 말똥해진김에 컴퓨터를 켜고 켜켜이 먼지쌓인 옛날 싸이월드 게시판을 훑어보니 스트라빈스키, 패러독스, 개그, 책과 영화... 등등 여기에 옮겨다 놓고 다시 보고싶은 게시물들이 꽤 많이 있었다. 그 중에 단연 손길이 가는 폴더는 '나의 음악'폴더였는데, 과거의 나는 비록 매우 거칠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엉성하게나마 뭔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음악으로 치환하려고 시간을 들이고 노력을 기울이고 했던 것 같다. 물론 지금도 아예 안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먼저 '해야만 하는 것들'을 하고 나면 나머지 시간엔 축 쳐져서 나무 위의 나무늘보처럼 돼버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직장인 퇴근+주말모드 가동) 여하간 최근에 .. 2011. 8. 4.
Joy의 추억 지하철에서 조지 윈스턴 내한 공연 포스터를 보고 -약간 비둘기 닮은 사람이다-하는 순간적인 생각이 들어서 미안해졌는데 아차, 조지윈스턴이라 한다면 내가 중고딩때 좋아라 연주하던 악보들의 작곡가였던 것이다. 내 음악의 고향중 한 곳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을 비둘기와 매칭시켰다니. 여하간 십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생각나는 Joy라는 곡이 있다. Ab장조의 밝은 곡인데 나는 항상 왼손을 (높은음자리표인지 모르고) 낮은음자리표로 잘못 연주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것은 C프리지안 모드...였던 것이다. 추억에 잠겨 다시 연주해보았다. 원래의 Joy 대착각 속의 Joy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왼손이 사실은 높은 음자리표였다는 것을 깨닫고 올바로 쳤을 때의 그 충격이란 ... Joy라는 제목을 가.. 2011. 6. 14.
지식채널e 김진혁 전 PD의 강연 그가 강연을 시작하고 제일 먼저 강조한 내용은 "탈계몽성"이었다. 아래의 영상, 지식채널e의 첫 방송은 어찌보면 단순한 1초에 대한 fact의 나열이다. 그리고 나오는 마지막 문장으로 인해 시청자들은 별다른 강요없이 스스로 생각을 하게 된다. 인간은 대자연앞에 겸손해야 하는것이 아닐까-하고.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는 것을 원칙으로 그는 '교육방송'이라는 단어를 '지식채널'로 바꾸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오는 데 성공했다. 1초 (2005.09.05) 모든 언론이 한 이야기를 크게 다룰 때에도 여태까지의 EBS는 그런 내용들을 많이 담지 않았다. 하지만 시의성을 담은 황우석 박사 2편은 시청연령의 확대를 가져왔다. "잘 봤습니다." "좋은 내용이네요. 감사합니다" 정도의 댓글에서 -> "오오 이거 쩔어요"의 .. 2011. 5. 10.
봄이 왔네 (feat.캡틴락 '크라잉넛') - 유발이의 소풍 사내 밴드 키보디스트분의 레슨을 위해 만든 악보. 2011.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