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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빅밴드 편곡 패자부활전을 앞둔 일요일, 합주를 가는 지하철 안에서 뜬금없이 ‘해야’를 편곡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생각하면 왜 하필 ‘해야’인가 하는 의문이 들지만, 어쨌든 그때는 그랬다. 진짜 뜬금없이 생각난 곡이지만 왠지 괜찮을 것도 같았다. 머릿속에서 이런저런 음악적 아이디어가 뒹굴었고, 그래서 멤버들에게 그랬다. ‘해야’를 합시다. 편곡해올게요. 해야 - 마그마 (조하문) 대학교 응원가이기도 한 '해야'는 내가 어려서부터 꽤 좋아했던 곡인데 생각보다 유명한 곡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어둠 속에 묻혀있는 고운 해야 아침을 기다리는 앳된 얼굴 어둠이 걷히고 햇볕이 번지면 깃을 치리라 빠알간 해야 네가 웃음지면 홀로라도 나는 좋아라 어룸 속에 묻혀있는 고운 해야 아침을 기다리는 앳된 얼굴 해야 떠라 해야 떠라.. 2011. 8. 17.
'나의 그대는' 빅밴드 편곡 여름밤 불면의 콤비 모기+더위님들 덕분에 해도 아직 안일어난 새벽 시간에 정신이 말똥말똥해졌다. 말똥해진김에 컴퓨터를 켜고 켜켜이 먼지쌓인 옛날 싸이월드 게시판을 훑어보니 스트라빈스키, 패러독스, 개그, 책과 영화... 등등 여기에 옮겨다 놓고 다시 보고싶은 게시물들이 꽤 많이 있었다. 그 중에 단연 손길이 가는 폴더는 '나의 음악'폴더였는데, 과거의 나는 비록 매우 거칠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엉성하게나마 뭔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음악으로 치환하려고 시간을 들이고 노력을 기울이고 했던 것 같다. 물론 지금도 아예 안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먼저 '해야만 하는 것들'을 하고 나면 나머지 시간엔 축 쳐져서 나무 위의 나무늘보처럼 돼버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직장인 퇴근+주말모드 가동) 여하간 최근에 .. 2011.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