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외의 다른 사람에게 존경심을 가질 수 있는지 여부 p.58
참고로, 나의 이러한 자세는 내가 30대 초반일 즈음 이토이 시게사토씨와 만나며 배웠습니다. 나보다 10살 이상 연상인 이토이씨가 자신이 모르는 일을 해내는 사람에게 상당한 존경심을 가지고 대하는 모습을 보고 '멋지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라고 생각했거든요.
덧붙이자면 '이토이씨는 자신이 못하는 일을 하는 사람에 대해 솔직하게 감동하고 존경심을 가질 뿐이지, 이것이 특별한 일은 아니구나'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신념에 대해 말하려는 게 아닙니다. 요컨대, 일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존경심을 가지고 대하면 자기 일이 재미있어진다. 이것을 말하고 싶을 뿐입니다.
보상을 찾아내는 능력 p.74
제품을 만들고 기획하는 사람이라면, 세상을 바라보면서 자신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자꾸자꾸 만들어 발매하고, 이것이 인정받았을 때 쾌감이 생겨 점점 더 잘하게 됩니다. 이런 순환을 이루는 것이야말로 분명 그 사람의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재능이란, '보상을 찾아내는 능력'이지 않을까요.
'끝까지 해내는 것'보다도 '끝까지 해낸 일에 쾌감을 느끼는 것'이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보상을 찾아내는 '보상 발견 회로'와 같은 것이 열려 있는 사람이지요.
가끔은요, 보상을 찾아내기 직전까지 갔음에도 이 회로가 열리지 않는 사람이 있거든요. 이때, "이런 식으로 생각해보면?"이라든가 "속는 셈 치고 앞으로 세 번 더 참아보자"이런 말을 하면 잘될 때가 있습니다.
자신이 쏟아부은 것보다 보상이 더 크다고 느끼는 순간이 오면 선순환이 시작되고 이것은 계속 이어집니다. 사람은 자신의 인생에서 '이것을 잘할지도'라고 생각하는 일에는 무조건 보상회로가 열려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이 하나 있으면 할 수 있는 일이 한층 늘어납니다. 왜냐하면 그 보상회로 옆에는, 비슷하면서 자신이 보상이라고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새로운 일이 있거든요. (중략)
자기 주변과 연결되어 있지 않은 것은 무리해서 공부해도 몸에 익지 않습니다. 그것에 시간을 허비하기보다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우선시해야겠지요.
미야모토씨의 '어깨 너머의 시선' p.96
아직, 미야모토씨가 지금처럼 세계적인 게임 디자이너로 평가받기 전, 계장이나 과장일 무렵부터 그랬습니다.
그 시절부터 미야모토씨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붙잡아 와서는 컨트롤러를 툭 건넵니다. 그리고는 "자자, 해보게"라고 하고 뒤에서 말없이 바라봅니다.
나는 이것을 '미야모토씨의 어깨 너머의 시선'이라고 부릅니다만.
그 중요성을 함께 일하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함께 일하면서 비로소 '아,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중략)
간단히 말하면, 미야모토씨는 고객의 시선을 찾아내는 방법을 매우 일찍부터 확립했고, 반면에 나는 내 프로그램이 잘 만들어졌는지 여부에만 정신이 팔려 고객이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한 것입니다.
야마우치 히로시씨가 했던 말 p.113
"지금까지와 똑같은 일을 해서는 안 된다"라는 말은 정말이지 몇 번이고 들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바로 해답이 펑하고 나오는 건 아니므로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고 하면서 과제로 떠안게 되었지요. 이후에도 야마우치씨의 신념은 줄곧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관되게 항상 같은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그 말이 어느샌가 우리에게로 옮겨 오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내가 똑같은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뭐, 말투는 좀더 부드러워졌다고 생각합니다만(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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