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이렇게 꿀잼인 내용들만 모아놨는지, 너무 재미있는 교양과학 만화책이다!

...라고 아마 처음 읽었을 때도 생각했던 것 같은데 오랜만에 다시 본 내용이 또 놀랍도록 새로워서 

나의 붕어 기억력 또한 놀랍도록 새로운 주말 오후...^^


01 우유 : 건강에 좋다는 음식, 진짜 좋을까?

우유의 산성을 중화시키는 데 뼈 속 칼슘이 사용되어, 우유를 계속 마시면 뼈의 칼슘이 부족해지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발생한다.  

또한 다 큰 어른이 아기 소를 위한 성장 호르몬IGF-1을 섭취하면 체내에 암세포가 자라기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발효 과정을 거친 치즈나 요구르트를 먹으면 문제가 없다.    

 

02 운동 : 이제는 뇌를 위해 운동할 시간

멍게는 유생일 때 바닷속을 헤엄쳐 다니다가 커서 바위에 달라붙은 후 움직일 필요가 없어지면 영양 보충을 위해 자신의 뇌와 신경계를 먹어버린다. 뇌가 존재하는 단 하나의 이유는 움직이기 위해서인데, 움직이지 않는 인류의 뇌는 어떻게 될까? 지금은 살 빼려고 운동한다기보다 뇌를 위해 운동해야 하는 시대다. 

 

03 게이 : 인류에게 동성애자가 필요했던 이유

자녀 생산을 하지 못하는 동성애 유전자가 어떻게 지속적으로 인구의 높은 비율로 나타나는 것일까? 개미와 꿀벌의 경우 직접 번식이 아닌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곧 나의 유전자를 지키는 것과 같다. 동성애 유전자는 이타적이고 집단에 도움이 되는 여러 특성들을 가지며 또한 직접적인 자녀 생산을 하지 않아도 간접적으로 공동체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한다. 

 

04 야옹 : 고양이가 인간에게 말을 걸 때

고양이의 '야옹'은 인간과 있을 때만 내는 소리이며, 어미 인간의 관심을 끌기 위한 특별한 울음소리인 것이다. 

 

05 커피 : 피로를 풀어주는 20분의 과학

과학자들이 강력 추천하는 커피 냅 Coffee+Nap

커피의 카페인이 인체에 효과를 내는 데는 20~30분이 걸리는데 이 시간에 낮잠을 자서 뇌 속이기.

낮잠을 자는 동안 인체는 피로를 해소하면서 아데노신 수치가 떨어지는데, 그 틈을 타 아까 투입된 카페인이 아데노신 수용체를 찾아 결합한다. (갈 곳 없는 아데노신을 수용하기 위해 더 많은 수용체를 만들어내고 때문에 더 많은 카페인이 필요해져 버리는 카페인 내성을 막고) 잠에서 깨어나면 카페인의 효과를 개운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06 SNS : 우리의 뇌에는 약간 위험한 스마트폰 생활

SNS는 좌뇌만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언어적) 소통이다. 기존의 소통을 대체하는 방법이 되어서는 안 된다. 

 

07 눈 : 사람의 눈에 숨겨진 놀라운 진화의 역사

눈이 왜 늘 젖어있는가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매우 신기했다. 인간이 미생물이던 시절 햇빛 에너지를 얻기 위해 빛을 감지할 수 있는 돌연변이가 생겼고, 그 부위는 오목하게 파인 모양으로 변화했다. 빛의 각도를 느낄 수 있게 된 것이다. 구멍 난 눈에 세균이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해 투명한 보호막이 생겼는데 오랜 기간 이 보호막이 렌즈로 진화해온 것이다. 

물속에서 잘 보기 위해서 눈물을 머금어야 했던 눈이 지상으로 올라온 후에도 물기가 가득하다. 아직 진화 중이라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08 지구 : 창백한 푸른 점이 들려준 이야기 

토성 탐사를 마친 보이저 1호의 카메라 방향을 돌려 지구를 촬영하자는 칼 세이건의 아이디어. '창백한 푸른 점'

 

09 먼지 : 공기 중에 퍼지는 인류 멸망의 전조

에어포칼립스 Air + Apocalypse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1/7이고 초미세먼지는 1/28. 코털이나 코점막,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와 혈액에 침투에 많은 질병을 일으킨다. 

 

10 유전자 : 여자는 왜 남자보다 오래 살까? 

현대 진화생물학계에 의하면 생물체는 유전자의 '운반체' 또는 '탈것'이다. 

 

11 텔로미어 : 바닷가재가 알려준 장수의 비밀 

인간에게도 텔로미어가 짧아지는 것을 늦추는 방법이 있고 그것은 운동이다. 

 

12 스트레스 : 스트레스는 나쁘기만 한 것일까? 

스트레스에 대한 '생각의 변화'만으로도 건강해질 수 있다. 신체에 이롭다는 생각을 하면 놀랍게도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위축되어야 할 혈관이 이완된 상태로 유지되고 호흡과 심장 박동이 빨라진다. 이 상태는 우리 몸이 용기를 낼 때의 상태와 같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오는 코르티솔과 DHEA라는 서로 반대로 보이는 호르몬 중 DHEA의 분비량이 전과 비교해 증가한다. 우리 몸이 건강에 이로운 방향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한 것이다. 스트레스는 활용하기 나름일지도 모른다. 

 

13 시간 : 시간이 흐른다는 환상에 대하여

2차원에 사는 네모, 세모, 동그라미가 3차원 사과의 단면만을 볼 수 있듯이 3차원에 사는 우리는 '시간이 흘러'변화하는 4차원의 한 부분밖에 보지 못한다. '시간'이란 우리 생각처럼 늘 일정하게 흐르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변화하는 순간순간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만들어낸 환상이다. 

커다란 질량이 가진 물체가 시공간에 놓이면 시공간에 곡면을 만들고 질량이 작은 주위 물체들은 왜곡된 시공간의 면을 따라 주위를 뱅뱅 돌며 자연스럽게 '떨어진다'. 이것이 바로 중력이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밀러 행성의 시간이 지구보다 6만 1320배 늦게 흐르는 것도 밀러 행성 가까이 있는 거대 블랙홀의 질량 때문이다. 큰 질량을 가진 태양의 심장부는 태양의 겉부분보다 무려 4만 년이나 어리다고 한다. 

 

14 신 : 신이 지금의 인간을 만든 과정 

호모사피엔스 외에도 침팬지 등 많은 영장류들은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데 그 공동체의 규모는 두뇌 신피질의 부피와 상관관계를 이룬다고 한다. 이것을 '던바의 숫자'라고 하는데 침팬지는 생물학적으로 최대 120마리까지 한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고 인간은 최대 150명까지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 그런데 이 생물학적 한계가 공통의 신이라는 존재로 인해 깨지고 훨씬 많은 호모사피엔스들은 유례없는 대규모 공동체로 발전해나갔다. 

그러니 신이 지금의 인간을 만든 것이 맞다. 그리고 그 신은 인간이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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