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어하고 난 뒤 음악 작업후기들을 좀 찾아보다가 Audiokinetic Blog에서 흥미로운 포스팅을 발견했... 으나
그 땐 사운드 미들웨어를 전혀 알지 못하던 때라 봐도 무슨 말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물론 지금이라고 전부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최근부터 툴을 직접 사용하게 되면서 친숙해지고 있는데, 1인칭 시점의 게임이란 것을 적극 활용하여 2D와 3D 사운드를 오가는 방식이 인상깊었다.
만드는 게임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그 이해도를 바탕으로 게임 고유의 분위기를 내는 확고한 음악 스타일,
또 그렇게 만든 음악을 어떻게 적용시킬지 게임 엔진과 사운드 미들웨어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으면 이런 구현이 가능하구나------
만약 어떻게 구현할 지 미리 방식을 생각해놓고 음악을 작업하면 그 반대의 순서에 비해서 좀 더 게임에 찰싹(?) 들어맞게 작업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경우에 HiFi오디오에서 재생되는 음악은 라이센스 음악이다. 그 음악에 맞추어 맥스가 연주하는 기타트랙을 만든 것이다.)
이 아래는 Audiokinetic Blog의 음악 스터디 케이스 포스팅을 (足)번역한 내용
DONTNOD 비디오 게임의 음악과 사운드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음악은 게임 개발자로서 사용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내러티브의 도구가 될 수 있으며 게임의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Life Is Strange의 경우 처음부터 더더욱 그러하리라고 예상했는데, 영화와 TV쇼의 영향이 녹아든 에피소드 형색의 비디오 게임이기 때문이었다. 음악선곡과 선곡한 곡들을 배치한 방식 또한 영화와 TV쇼의 영향을 보여준다.
게임 개발 단계의 초반, Writing과 Pre-production 시절, 우리는 오리지널 사운드트랙과 라이선스 트랙들을 둘다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 프로젝트가 의도한 방향과 맞게, 각 음악은 게임의 각 상황에서 정확한 의도를 전달해야 했다. 음악이 있으니까 쓰는 것이 아니라 목적에 맞게 쓰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이 게임의 독특한 점은 Syd Matters의 멤버인 Jonathan Morali가 만든 커스텀 사운드트랙과 이미 존재하는 라이선스 음악을 어떻게 섞었는지의 방식에 있다.
게임의 전반에 걸쳐 우리는 diegetic / extradiegetic 음악*을 가지고 탐험을 했다. 에피소드 2의 오프닝에서는 한 음악(Alt-J – Something Good)에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하기도 했다. 그 위에 추가로 주인공 맥스가 기타를 연주할 수 있게 만들었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맥스의 세계에 좀더 다가가는 것과 맥스가 재생한 곡이 어떻게 맥스 자신과 연결이 되었는지, 그리고 동시에 플레이어에게 연결되는지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플레이어와 맥스 사이에 강력한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다.
*diegetic / extradiegetic 용어 정리 - http://filmsound.org/terminology/diegetic.htm
두번째 에피소드의 첫 장면. 맥스가 침대에서 일어난다. 플레이어의 조작과 동시에 영상과 음악이 시작된다. 처음에, 음악은 OFF (extradiegetic) 플레이어가 컨트롤 할 수 있게 되면 IN (diegetic). 맥스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면 음악을 멈추거나, 기타를 연주할 수 있다. (오디오를 끄거나 켜거나 상관없이)
이 장면이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설명하겠다. (대부분 Wwise를 통해서 구현함)
Playlist Container 에는 2개의 Music Segment가 들어있다.
첫번째 Segment 에는
- The music track in 2D (extradiegetic)
- The music track in 3D (diegetic)
- The guitar track in 2D (played from the guitar)
이 세개가 들어있고 동시에 재생하고 있다.
두 번째 Segment에는 2D 기타트랙만 들어있다.
2개의 RTPC를 사용하는데 첫번째(E2_1A_Hifi) 셋팅은 1 – 100, Default;0
두 음악 트랙에 반대 값으로 적용되어있다.
이 RTPC 값은 0에서 시작하는데 우리는 2D 음악만 들을 수 있다. 상황이 바뀌면(이 경우엔 시네마틱 씬이 나오는 중간에 이벤트를 건드린다) 우린 점차적으로 100 값을 갖게 된다.
이렇게 두 버전의 음악 트랙 사이의 정말 부드러운 교환이 가능해진다.
또 다른 RTPC (E2_1A_ZenGuitar)는 기타 트랙에 적용되어있는데 셋팅은 0-1, Default;0
이 값은 플레이어가 기타를 들면 1이 되고 연주를 멈추면 0이 되게 설정했다.
요약하면,
3개의 음악트랙을 동시에 재생한다.
- 한 개의 RTPC는 2D와 3D 사이를 부드럽게 연결해준다.
- 타이밍 맞게 레이어를 쌓아주는 다른 RTPC
마지막으로 다른 segment는 이렇게 적용되어있다.
이렇게 해서 맥스는 음악이 끝난 뒤에도 기타를 얼마든지 원하는 만큼 칠 수 있다.
이제 직접 엔진에서 Music Segment를 재생한 다음 원하는 대로 RTPC 값을 세팅하는 일만 남았다.
원문 출처 : https://blog.audiokinetic.com/life-is-strange-dynamic-music-positioning/
- 2017.5.4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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