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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음악 듣기

Portal 2 후기 (스포)

by 장삼도 2024. 8. 15.

 

1. 흐아아아 너무나 어려웠다. 

 

2. 하지만 게임 마지막 부분은 초반의 나의 모든 삽질(같은 데서 스무번 이상 떨어져 죽기 등..)에서 오는 피로감을 상쇄시키고도 남을 하이라이트였음. 긴박감과 몰입감 최고였다. JB가 "큐브는 월석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기억해!"라고 했던 말이 뇌리에 스쳤다. 

 

3. 플레이 내내 음악적 절제가 느껴졌고, 반대로 그 덕분에 음악적인 포인트를 명확하게 살려내는 것 같았다. 

 

3-1. 상황과 장소에 대한 분위기를 만드는 음악. 이건 음악적이라기 보다 좀 더 사운드 효과에 가까운 느낌이었는데 플레이를 하다가 퍼즐을 푸는 결정적 순간의 점프라든지, 뭔가 음침한 숨겨진 곳을 발견했다든지, 과거를 회상시키는 장면이 나온다든지, 내가 빨리 도망쳐야 한다든지하는 곳곳마다 순간적으로 음악이 나왔다. 그런데 그 타이밍이 상당히 섬세해서 플레이에 몰입하다보면 뒤늦게 음악이 나오고 있구나 하고 알아차리게 된다. 센스도 좋고 굉장히 공을 들였구나 싶었다. 따지고 보면 26시간의 플레이타임에서 긴박함이나 음산함 등의 분위기성 사운드를 제외하고 음악적인 곡은 딱 2곡을 들은 셈인데, 지루함을 느끼지 못한 이유는 내 감정에 일일이 인터랙티브하게 재생되는 음악의 역할이 컸던 것 같다. 

 

3-2. 플레이타임동안 나오는 모든 음악을 아주 긴 한 곡이라고 생각한다면 내가 느낀 음악적 하이라이트는 세부분이었다.

  1. 터렛 4개가 지하같은데 숨어서 하는 연주 (https://www.youtube.com/watch?v=unHYQIde4k8)                                       
  2.  (나는 플레이할 때 발견하지 못했지만) 나중에 알게된 더그 랫맨의 은신처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무려 사람 목소리)                                                     
  3. 그리고 엔딩 https://www.youtube.com/watch?v=wYps-kGPh78
        
Portal 2: Ending, Credits Song [HD]
http://www.GameXplain.com Somehow missed the ending? Check it out and more, including the credits song ''Want You Gone!'
www.youtube.com
 
 
- 2017.5.9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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