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화1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 홍세화 내가 감동하여 그에게 "당신은 참으로 친절하십니다"라고 말했을 때 그가 나에게 대꾸한 말이 바로 `한 사회와 다른사회의 만남과 그 중요성`이었다. 그는 이미 `다른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는 내가 그때까지 알고있던 `교수들의 사회`에 속해있지 않았다. 그는 "나는 맑스주의자이다"라고 말하지 않았지만 그 대신에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은 맑스주의자가 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하여 또 나에게 `다른 사회`에 와 있음을 확인시켰다. 몇차례의 만남을 통하여, 그가 프랑스 북분에 있는 릴르 대학 출신이라는 것과 그의 대학시절에 한국전쟁에 반대하는 학생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스무살 안팎이던 당시부터 이미 `한 사회와 다른 사회의 만남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몸으로 뛰었다. 그는 .. 2012. 2.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