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1 이성복 아포리즘 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 中 시대의 어려움을 방종의 구실로 삼지 말고, 자기 탓으로 돌리지도 말 것. 양자 다 어둡고 진지한 표정으로 흥청거리는 꼴을 볼 때마다 혓바늘이 돋는다. 날카롭게 보지 마라, 그대의 재주는 쉽게 부러져버린다. 나무가 '되기 위해' 씨앗이 자라는 것은 아니다. 무엇이 된 것들은 또 다른 무엇이 되기 위해, 영원히 무엇이 되지 않기 위해, 끝내는 미쳐버리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목적 때문에 생을 망쳐서는 안된다. 사라진 것들에 대한 사랑은 사라질 것들에 대한 사랑을 부른다. 스스로 자신의 시신을 거둘 수 없음 - 그것이 슬픔의 뿌리인지 모른다. 반성하지 않는 사랑은 폭력이다. 상처가 글을 못 쓰게 하는 것은 자기 반성의 여유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사랑이나 증오에 .. 2013. 1.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