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Game of Thrones: A Story in Score (HBO)
가장 큰 과제는 작품에 맞는 톤을 찾는 것이었다. 음악을 들으면 '왕좌의 게임'이라는 걸 알 수 있어야 했다.
처음부터 우리는 테마가 필요하다는 걸 알았지만, 등장인물이 너무 많기 때문에 테마를 너무 많이 만들면 안된다는 것도 알았다.
캐릭터, 집, 플롯이 너무 많아서 너무 처음부터 복잡하게 만들면 관객에게 혼란을 줄 수 있기에 의도적으로 특정 캐릭터에 대한 주제를 미뤘다.
예시로 테온이나 그레이조이 테마는 시즌 2까지 존재하지 않았고, 아리아는 처음에 스타크 테마를 사용하다가 독립 후에 그녀만의 테마를 넣었다. (Arya's Theme - Needle : 해머드 덜시마로 연주)
매 시즌마다 아직 사용하지 않은 악기가 무엇인지 물을 정도로 오케스트라 외에도 다양한 악기를 사용했다.
와일들링 - 디제리두
도트라키족 - 아르메니아 두둑
씬을 작업할 때면 화면을 그저 지켜보기만 하면서 머릿속의 템포를 먼저 잡는다. 템포가 잡히면 거기 맞춰 연주할 수 있다.
먼저 한 가지 악기로 스케치하고 괜찮다고 생각되면 오케스트레이션을 하며 레이어를 추가한다. 디지털로 모든 것을 완성 후 실제 악기로 녹음하는데 그것이 가장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세트를 보고 연기자를 만나는 것으로도 큰 영감을 얻는다.
시즌 6에서 피아노를 처음 사용했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낯선 사운드에 즉각적으로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새로운 사운드의 전략적 사용) 그런 느낌을 발전시켜 7분 가량 되는 세르세이의 재판씬을 완성했다. (메인 테마를 섞어넣음)
불가능하다 생각되는 순간에도 드라마는 매 시즌 한 단계씩 발전하는 것처럼 음악도 똑같이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CEqMX6sls9Y
"The Rains of Castamere" - 붉은 결혼식에 나온 라니스터 노래는 실제 작품이나 이미지 없이 쓴 몇 안되는 곡 중 하나였다. 1시즌과 2시즌 사이에 데이비드와 댄이 전화해 요청한 새로운 테마였다. 책의 가사를 기반으로 썼는데 노래로 부를 수 있으면서도 멜로디만으로도 라니스터를 떠올릴 수 있게 해야 했다.
"Light of the Seve" - 첫번째 영상의 이야기와 동일. 피아노 말고 하프같은 악기로도 바꿔봤는데 느낌이 맞지 않아서 스코어에서 유일하게 피아노를 사용한 음악이 됨.
(그런데 이 이후로 고삐가 풀렸는지(?) 시즌 8의 Jenny of Oldstones 에서도 피아노를 사용했더라는 것은 안비밀)
'미디어 듣기 > 게임, 영화, 드라마와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억에 남는 게임 음악은 어디로 가버렸나? (0) | 2025.03.19 |
---|---|
게임 음악의 역사와 관련된 영상들 (0) | 2025.03.06 |
중세 배경의 영화와 음악 (0) | 2025.02.15 |
위쳐3 음악 메이킹 (0) | 2025.02.15 |
스파이더맨 : 마일스 모랄레스의 멜로딕 아이덴티티 (0) | 2025.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