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권은 '공허에서의 대화'라는 Dialogue in the Void (마티 메지드)입니다. 이 책은 친구인 사무엘 베켓과 자코메티, 이 두 사람의 대화를 적은 글인데요, 두 사람의 창작의 근원이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로 그 근원이 어떤 강박관념이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풀어서 말하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표현하였는데요, 이 표현에 굉장히 공감했습니다. 저도 참 소심한 사람이거든요. 이 책을 보면서 나의 이런 실패에 대한 소심함이 나쁜 것이 아닌가보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후략)

건축가 승효상의 서재, 기억 속에 자리잡은 책들 중에서

 

- 2019.2.25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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