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산문집



얼마전 집 근처 도서관에서 무슨 책을 빌릴까 생각하던 도중 생각난 작가 한강. 이분의 소설은 세편밖에 읽지 않았는데도 왠지 마음에 오래 남은 울림이 있어서 어떤 사람일까 참 궁금했는데 마침 산문집이 있더라. 집어들고 나오는데, 

대출담당 직원분이 친절한 얼굴로 이 책엔 씨디도 같이 있다며 찾아서 건네주셨다. 



작가 한강이 읊조린 노래의 소박함과 순수함 뒤에 숨어 있는 예술의 열정을 될 수 있으면 손상시키지 않게 애쓴

행복한 작업이었다는 작곡가 한정림씨. 


제일 좋았던 곡은 작가의 목소리로만 이루어진 





<자장가>


잘 자라 우리 아기

착하게 잘 자라

달도 자고 별도 자고

집도 자고 길도 자고


엄마는 네 곁에

언제나 있단다

아침이 올 때까지

좋은 꿈속에


잘 자라 우리 아기

예쁘게 잘 자라

달도 자고 별도 자고

집도 자고 길도 자고



집에 오는 길에 나름 상상해보았던 그녀의 목소리와 비슷한 것 같았다. 

객원보컬을 쓰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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