빔 밴더스 감독
주말에 빔 밴더스 감독의 3D 다큐멘터리 '안젤름'을 보고 반해버린...
안젤름 키퍼의 작품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최고의 방법이 아니었을까 감히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모든 순간에 음악과 사운드를 너무 잘 사용하셔서 비현실적으로 황홀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감사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선생님들...
https://www.youtube.com/watch?v=XrCUFfM7wEQ
“세상은 현실보다 그림 속에서 훨씬 더 나은 모습이었다.”
전후 뒤셀도르프에서 자란 독일 영화감독 빔 벤더스는 그림을 통해 다른 세계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이는 그를 화가뿐만 아니라 영화감독이자 사진작가로 정의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고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밝힌다.
본래 화가였던 벤더스는 처음에는 영화와 사진을 단순히 주변을 기록하는 수단으로 여겼고, 카메라도 그림 도구의 연장선으로 간주했다. 하지만 그는 곧 카메라가 그림이 표현할 수 없는 것을 포착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것은 바로 ‘시간’이었다. 벤더스에게 한 장의 사진은 시간 속에 멈춰 있지만,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놀라운 연관성을 지닌 일종의 타임캡슐이다. 그는 사진이 단순한 영상 이상의 것을 보여줄 수 있기를 원하며, 사진이 자신을 찍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도 전달해야 한다고 믿는다. “나는 우리가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를 엄격히 찾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의 영화와 사진 작업에는 공통적으로 그림에서 출발한 프레임 개념이 적용된다. 그는 “프레임이야말로 핵심”이라며, 프레임 안에 있으면 존재하는 것이고, 벗어나면 사라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결국, 벤더스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영화감독이 되었고, 그림에서 사진과 영화로의 전환을 완전히 이루었다. 그는 이를 이렇게 표현한다.
“어느 순간 나는 더 이상 화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빔 벤더스(Ernst Wilhelm Wenders, 1945년생) 는 다음과 같은 영화로 유명한 감독이다.
- 《파리, 텍사스(Paris, Texas)》: 4년간 실종되었다가 자신의 삶을 되찾기 위해 돌아온 한 남자의 이야기
- 《베를린 천사의 시(Wings of Desire, Der Himmel über Berlin)》: 인간을 사랑하게 되어 인간이 되기를 원하는 천사의 이야기
- 《멀고도 가까운(Faraway, So Close!, In weiter Ferne, so nah)》: 인간의 삶을 동경하는 또 다른 천사들의 이야기
-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Buena Vista Social Club)》: 쿠바의 전설적인 음악가들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 《피나(Pina)》: 독일 안무가 피나 바우쉬(Pina Bausch)를 기리는 작품
그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Palme d’Or), 영국 아카데미상(BAFTA), 베네치아영화제 황금사자상(Golden Lion) 등 여러 국제 영화상을 수상했다. 1996년부터 유럽영화아카데미(European Film Academy)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영화감독뿐만 아니라 극작가, 사진작가, 작가로서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이 인터뷰는 마크 크리스토프 바그너(Marc-Christoph Wagner) 가 쿤스트포레닝 겜멜 스트란트(Kunstforeningen Gammel Strand) 에서 진행했다. 인터뷰 중 등장하는 사진들은 《Wim Wenders – Places, strange and quiet》 전시회의 일부이다.
의사인 아버지에게 의학 공부를 관두고 그림을 제대로 하겠다 말할 때 반응이 두려웠지만,아버지가 했던 말은 아래와 같았다고
"Well, I knew from the beginning but you had to find out yourself so go ahead."
"나는 처음부터 알았는데 네가 스스로 알아내야 했으니까. 계속 해라."
https://www.youtube.com/watch?v=gpCcdYkvBLY
Whatever you do nobody else can do that better than you.
And you have to find what you can do better than anybody else and what you have in yourself that nobody else has in.
Don't do anything that somebody else that you know deep in your heart somebody else can do better,
but do what nobody else can do except for you.
당신이 무엇을 하든 다른 누구도 당신보다 더 잘 할 수 없다.
그리고 당신이 다른 사람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일,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찾아야 한다.
마음 깊이 다른 사람이 더 잘 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일을 하지 말고
당신만이 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해라.
https://www.youtube.com/watch?v=ChbEVPJKjcg
Q. 음악은 항상 당신의 이미지의 중요한 부분이었고, 당신은 재즈, 블루스, 록, 다크웨이 사운드 트랙으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나중에 사운드 트랙에 포함시키고 싶은 현대 아티스트가 있습니까?
A. 함께 작업하고 싶은 음악가가 많이 있습니다. 어..이제 다시는 하지 않을 바보같은 짓이 있는데요, temp music 을 사용해 영화를 편집했는데 그게 모두 라디오헤드의 음악이었습니다. 편집이 끝났을 때 너무 좋아서 그 음악들을 사용하거나 그들이 음악을 만들어줄 수 있길 바랐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서 일이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이미 그 템플릿에 애착이 강해진 상태였기 때문에 너무 끔찍한 상황이었죠. 하지만 운좋게도 Tom ?(맞나) 의 작업 덕분에 단 1주일만에 만족스럽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도와주십쇼. (청중 웃음)
저는 글을 쓰거나 여행을 할 떄 매일 많은 음악을 듣기 때문에 (아이팟이 날 위해 발명된 것 같아요)
영화를 시작할 때마다 항상 제 마음 속에 남는 음악이 있어요.
사람들을 알면 같이 일하게 되기 쉬워지는 것 같아요. 한번도 본 적없이 이메일만으로는 잘 안되는 것 같아요.